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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형 당뇨병, 여성은 정신건강·남성은 심혈관·신장 질환 주의”

읽는 시간 약 7분

제2형 당뇨병은 혈당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혈당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심혈관질환이나 신장질환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제2형 당뇨병 진단 이후 나타나는 건강 문제의 종류와 발생 시점이 여성과 남성 사이에서 다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영국 퀸메리 런던대학교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을 새롭게 진단받은 약 2만8,700명의 의료기록을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여성에서는 정신건강 질환이, 남성에서는 심혈관질환과 신장질환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여성에게서 정신건강 문제가 더 많이 나타난 이유는?

연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이 중 하나는 정신건강 질환이었습니다.

제2형 당뇨병 진단 이후 불안이나 우울증 등을 포함한 정신건강 질환으로 이어진 비율은 여성에서 8.1%, 남성에서 5.3%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결과를 ‘여성 당뇨병 환자는 정신질환에 걸린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당뇨병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식단, 운동, 혈당 측정, 약물 복용 등을 지속적으로 신경 써야 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연구에서 확인된 정신건강 질환의 차이가 실제 발생률의 차이뿐 아니라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방식이나 진단을 받는 과정의 차이와 관련됐을 가능성도 연구진은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여성 당뇨병 환자는 혈당 수치뿐만 아니라 기분 변화나 지속적인 불안, 의욕 저하 등 정신건강 상태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남성은 심혈관·신장 건강을 더 꼼꼼히 살펴야

남성에서는 다른 경향이 관찰됐습니다.

심혈관질환 또는 말기 신장질환으로 이어진 비율은 남성이 8.4%, 여성은 5.3%였습니다. 고혈압으로 이어진 비율 역시 남성이 21.1%, 여성은 20.2%로 남성에서 조금 높았습니다.

특히 심혈관질환이나 말기 신장질환이 나타나는 시점도 남성이 상대적으로 빨랐습니다.

연구에서 해당 질환이 나타나는 연령의 중앙값은 남성 약 60세, 여성 약 66세로 분석됐습니다.

이는 남성 당뇨병 환자라면 혈당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혈압, 콜레스테롤, 신장 기능 등 심혈관·신장 건강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여성도 심혈관질환을 조심해야 한다

이번 연구 결과를 여성은 정신건강만 관리하고 남성은 심혈관질환만 관리하면 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제2형 당뇨병 자체가 심혈관질환과 신장질환의 위험 요인입니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 건강을 관리할 때는 성별과 관계없이 혈당뿐 아니라 혈압과 콜레스테롤, 체중, 흡연 여부, 운동량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남녀의 건강 위험을 완전히 구분하는 기준이라기보다 당뇨병 관리에서도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연구 결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고혈압은 남녀 모두 중요한 문제

이번 연구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고혈압입니다.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 진단 이후 고혈압이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주요 건강 문제였다고 보고했습니다.

혈당과 혈압이 모두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혈관에 부담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다면 혈압 관리도 함께 신경 쓰는 것이 좋습니다.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건강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환자가 평소 확인하면 좋은 것들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혈당 수치 하나에만 집중하기보다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1. 혈당과 당화혈색소 확인

혈당은 식사와 운동, 스트레스 등에 따라 계속 변합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최근 수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상태를 확인하는 데 활용되므로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혈압 관리

당뇨병이 있다면 혈압도 함께 관리해야 합니다.

평소 혈압이 높거나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혈압을 확인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신장 건강 확인

당뇨병은 신장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을 통해 신장 기능을 확인할 수 있으며, 검사 주기와 항목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4. 정신건강도 살펴보기

당뇨병 관리는 장기간 이어지기 때문에 심리적인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 계속 우울하거나 불안한 느낌이 들고, 이전에 즐기던 일에 흥미가 떨어지거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생긴다면 단순히 ‘당뇨병 때문에 힘든 것’이라고 참고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의료진이나 정신건강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생활습관 관리가 기본

성별에 관계없이 제2형 당뇨병 관리의 기본은 꾸준한 생활습관입니다.

규칙적인 신체활동을 하고, 식사량과 식사 구성을 적절하게 관리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운동은 무리하게 시작하기보다 걷기와 같은 가벼운 활동부터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흡연을 한다면 금연을 고려하고, 음주 역시 과도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연구가 알려주는 것은?

이번 연구의 핵심은 남성과 여성의 당뇨병 관리 방법을 완전히 다르게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같은 제2형 당뇨병이라도 사람에 따라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건강 문제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개인별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 의미가 있습니다.

연구팀은 여성에서 정신건강 문제를 더 세심하게 살피고, 남성에서는 심혈관 및 신장질환을 보다 이른 시기에 확인하는 등 성별과 연령을 고려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는 영국의 의료기록을 이용한 관찰연구이기 때문에 연구 결과를 모든 국가와 모든 당뇨병 환자에게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습니다.

마무리

제2형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숫자만 관리하는 질환이 아닙니다.

혈당과 함께 혈압, 콜레스테롤, 신장 기능, 체중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꾸준히 살펴야 합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여성은 정신건강 질환, 남성은 심혈관·신장질환으로 이어지는 경향에 차이가 나타났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성별에 따른 절대적인 위험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자신의 나이와 건강 상태, 가족력, 생활습관 등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정기적인 검사를 놓치지 않고, 평소와 다른 신체적 또는 정신적 변화가 나타났을 때 의료진에게 알리는 습관부터 만들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한 일반적인 건강정보입니다. 연구 결과는 개인의 질병 발생을 예측하거나 진단하는 자료가 아니며, 혈당·혈압·신장 기능 및 정신건강에 대한 구체적인 검사와 치료는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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